섹스는 그냥 섹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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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람 피기 좋은 날>
 
논란의 여지가 당연히 있겠지만, 섹스는 그저 사랑으로만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사랑을 확인하려고 섹스를 한다? 그럼 조루 환자들은 몇 초 혹은 몇 분만 당신을 사랑하는 건가? (조루 환자들을 비하하려는 목적은 아닙니다. 당신이 조루라면 레드홀릭스 조루키트를 추천!) 그건 아니잖아! 왜 섹스를 사랑의 도구로만 생각하지?
 
또 유부남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유부남은 다른 여자랑 섹스하면 무조건 바람이고 절단을 내야 한다는 생각들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그리고 반대로 네 와이프가 그러면 이해하겠냐고 그러는데 말이지 "나도 하는데 와이프라고 안될 건 없지"라고 한다면 "콩가루 집안! 아주 전 세계에 자랑하세요?"라고 하겠지? 근데 그런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는 거 아시는지? 우리가 보기엔 비정상적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말이야. 그렇게 배워왔고 세뇌된 것처럼 지켜왔으니 말이야.
 
그래서 말인데 남자든 여자든 이런 생각 안 해봤어? 자신에게 금지된 것들을 깨부수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들!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을 해봤으리라 믿어. 행동이 아니라 상상쯤은 말이지.
 
그 금지된 것을 깨버린 사람 중에 두 가지 부류가 있어. 첫 번째는 죄의식에 사로잡혀 파멸로 이르는 부류. 두 번째는 죄의식은 느껴지지만 그보다 더 큰 희열과 쾌감을 느끼는 부류로 크게 나눌 수 있어. 두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우리가 보기엔 비정상으로 보이지만 잃은 것 보다 얻은 게 많다고 느끼고 해방감마저 든다고 해. 그렇다고 반드시 해보라는 건 아니야. 세상을 너무 자신의 틀과 세상이 정해준 법에만 의존해 생각하지 말라는 이야기지. 그 틀과 법도 계속 변화하기 마련이야. 오늘의 진실이 내일은 거짓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지.
 
극단적인 예가 되겠지만, 자신이 살기 위해선 살인을 해야 하고, 약탈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집단이 있다면 그 집단에겐 그것이 진실이고, 우리에게는 거짓이지. 하여튼 내가 예전부터 강조하지만 틀린 게 아니야. 그저 다른 거야. 섹스는 그냥 섹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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