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좀 켜고 섹스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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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컴 포 머더>
 
우리는 보통 어두운 곳에서 섹스를 합니다. 주로 밤에 섹스를 하는 탓이겠죠? 미혼이신 분들은 연인과 낮에 모텔에서 사랑을 나누신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때를 잘 떠올려 보시면, 모텔이란 곳이 상당히 어두운 곳이라는 것을 기억해 내실 수 있을 겁니다. 이중창, 나무로 된 창 덮개, 그리고 암막 커튼까지 마련된 곳이 대부분이라 외부의 빛을 막고 조명을 끄면, 암실이 따로 없습니다. 이런 곳에서 은은한 조명을 켜고 사랑을 나누는 게 일반적이시죠?
 
밝은 조명은 여성의 몰입을 방해한다고도 합니다. 남성이 시각 자극에 성욕을 잘 느끼는 것과 달리 여성은 시각 외의 감각과 분위기를 통해서 성욕을 더 잘 느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옛날부터 사람들이 분위기를 위해서 어두운 곳에서 섹스를 하기 시작한 것은 아닐 겁니다. 그저 남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단 둘이 섹스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었겠죠. 그저 어두운 곳에서 하는 섹스가 습관이 된 것은 아닐까요?
 
남자에게 시각적 자극은 매우 강력하지만, 잘 활용되지 않습니다. 누가요? 여성분들이요.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눈을 아주 잘 활용하지만, 여성분들은 남자의 눈을 그다지 잘 활용하시지 않습니다. 섹스를 하는데 여자가 남자의 눈을 무엇에 활용하냐 구요? 남자의 눈을 카메라라고 생각해 보세요. 섹스를 하는 동안에도 남성에게 매력적인 모습으로 보이고 싶다고 생각해 보신 적 없으신가요? 아! 이런! 오히려 보이는 것이 더 싫은 거였나요?
 
상기되어 발그레한 여성의 볼은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섹스 할 때 여성의 붉게 상기된 볼은 ’나 지금 기분이 좋아요!’ 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기분이 좋은 것이 아니라 부끄러운 것이라고 항변하신다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좋습니다. 남자 앞에서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정작 본인은 모르실 테니까요.
 
팔(八)자 눈썹의 찡그린 미간도 사랑스럽습니다. 가끔 어떤 여성분들은 섹스를 할 때 기분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미간을 찡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때, 어째서인지 양 눈썹의 앞 부분의 위로 올라가면서 팔(八)자 모양이 됩니다. 그럴 때 여성의 표정에서 그녀가 쾌감에 몰입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면 남자는 내가 잘하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두우면 이런 것들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붉게 상기된 모습은 무드 등 같은 은은한 조명으로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남자 입장에서는 정말 애석한 일이죠. 남자에게 여성의 사랑스런 모습 만큼 강력한 최음제는 없을 테니 말입니다.
 
여성의 가장 매력적인 모습은 아름다운 모습보다 사랑스런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랑스럽다는 것은 다분히 보는 사람의 주관이 들어갑니다. 특정 행동, 모습 속에서 주관적으로 사랑스러움을 찾아내는 것이죠. 섹스를 할 때도 여성의 사랑스런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불 좀 켜고 섹스 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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